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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종' 죽이는 콘셉트로 욕 먹은 김병만 새 예능, 오늘 논란 속 첫방

동물권행동 카라가 방영을 취소하라는 성명서까지 낸 SBS '공생의 법칙'이 오늘(6일) 첫 방송된다.

인사이트SBS '공생의 법칙'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예고편이 공개된 후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SBS 새 예능 '공생의 법칙'이 드디어 오늘(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공생의 법칙'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김병만이 다시 뭉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나는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진정한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공생의 법칙' 예고편에 등검은말벌, 뉴트리아, 베스, 황소개구리 등 생태교란종을 포획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일각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공생의 법칙'


일부 누리꾼들은 '공생의 법칙' TV톡 페이지에 생태계 교란종도 생명이 있다면서 함부로 잡아다가 고통스럽게 죽여도 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생태교란종도 고통은 느낀다", "생태교란종을 끌어들인 것도 결국 인간인데, 인간에 대한 성찰 없이 생태교란종을 함부로 대하는 행동은 보기 거북하다"라고 덧붙였다.


동물권행동 단체 카라도 지난달 22일 '공생의 법칙' 방영을 취소하라는 성명서까지 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카라는 '공생의 법칙'이 무분별 포획과 살상을 보여준다면서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생태교란종이 학대 대상이 되도록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공생의 법칙'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들은 "생태계 교란종은 막는 게 당연한데 보호하라는 게 무슨 소리인 지 모르겠다", "배스 뉴트리아는 지방자치에서는 한 마리 당 돈을 쳐서 처리하고 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나?"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생명을 경시를 조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공생의 법칙'이 방송 이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병만, 박군, 배정남이 출연하는 '공생의 법칙'은 오늘(6일) 오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SBS '공생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