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를 배경으로 중국 예비신혼부부 78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주례를 맡아 중국 신혼부부 78쌍이 결혼식을 치렀다.
서 시장은 주례사를 통해 "360만 부산시민을 대표해 여러분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입국한 예비신혼부부는 26일 동백섬 등 해운대 주요 명소에서 한국식으로 웨딩사진을 찍었으며 오는 27일에는 부산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고 미용·성형·라식 등을 체험한다.
중국웨딩연맹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인민일보, CCTV,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사와 지역별 언론매체, 패션·웨딩잡지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해 행사의 모든 진행과정을 중국 현지에 보도한다고 전해졌다.
부산시는 중국 웨딩업계에 한류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유치했으며 신세계면세점과 부산 관광업계도 의료와 관광, 쇼핑, 웨딩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갖고 행사를 후원했다.
당초 중국 100개 도시 100쌍이 3박4일 일정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행사에는 78쌍의 신혼부부만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8월 24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지앙마오후이 중국웨딩연맹총재, 설동근 한중문화교류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웨딩커플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