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잘려 실업자 되자마자 '복권 1등' 당첨되는 새해 선물 받은 부부

복권 1등에 당첨된 안토니오 부부 / YouTube 'InformativosTvc'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직장에서 해고 통보받은 다음 날 기적처럼 복권 1등에 당첨된 부부의 기분 좋은 사연이 전해졌다.

기적 같은 새해 선물을 받은 부부의 사연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InformativosTvc'는 라스팔마스에 사는 안토니오 부부 이야기를 전했다.

안토니오는 이날 직장으로부터 "노동계약을 갱신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YouTube 'InformativosTvc'

그는 "사실상의 해고 통보였다"며 "직장을 잃게 되자 당장 다음 달 월세를 어떻게 장만해야 할지 앞이 캄캄했다"고 전했다.

새해를 앞두고 실업자가 된 그에게 인생역전의 기적을 안겨 준 건 '엘고르도' 복권이었다.

실업자가 된 다음 날 TV를 보던 아내 야스미나는 "TV에서 1등 당첨 번호가 나오는데 갑자기 남편이 산 복권이 떠올랐다. 바로 확인해보니 1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엄청난 복을 받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엘고르도 복권 추첨 장면 / YouTube 'InformativosTvc'

무심코 산 복권이 덜컥 1등에 당첨되면서 안토니오 부부는 상금 40만 유로(한화 약 5억 4천만 원)를 받게 됐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인 '엘고르도' 복권은 총상금 3조 원을 훌쩍 넘기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인쇄된 복권을 산 뒤 번호가 맞으면 무조건 1등에 당첨돼 당첨자가 여럿 나오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