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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부 중·고교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천안함 사건 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보수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은 신고센터에 접수된 선동·편향수업 사례는 2012년 149건, 2013년 143건, 2014년과 2015년은 합쳐서 176건 등 총 468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신고된 수업 내용으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북한을 미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많았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과하게 비방했다는 제보도 더러 있었다.
또한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이나 최근 휴전선 목함지뢰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교사들도 있어 일선 교육에 대해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블루유니온 대표는 "특정 교육단체나 교사 전체가 문제 있는 듯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학생이 올바르게 수업을 받을 권리를 무시하고 교사들의 권리만 주장하지 않았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면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애쓰는 일선 교사들을 좌편향·종북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실과 블루유니온은 오늘(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현장의 선동·편향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