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무시한 세계적 영화감독에게 "마블 영화도 예술"이라며 반박한 톰 홀랜드

인사이트톰 홀랜드 / GettyimagesKorea


[뉴스1] 정유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25)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9)가 마블 영화에 대해 과거 했던 발언과 관련,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톰 홀랜드는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마블 영화 만들어 보실래요?'하고 제안하면 그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를 것이다,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 2년 전 마틴 스코세이지가 마블 영화에 대해 "영화(cinema)가 아니다"라고 표현했던 것을 거론, 그와 반대되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톰 홀랜드는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일부 영화인과 언론인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나는 마블 영화도 만들어봤고, 오스카에서 언급되는 영화들도 만들어봤다, 그리고 두 종류 영화의 차이는 딱 하나다, 한 쪽이 다른 쪽보다 더 많은 자본을 들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톰 홀랜드는 "(마블 영화를 비롯한 슈퍼히어로 영화나 예술영화나) 내가 캐릭터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감독이 이야기와 인물들을 그려가는 방식은 완전히 같다, 그저 다른 스케일로 제작되는 것 뿐이다"라며 "그 때문에 나는 마블 영화도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톰 홀랜드는 "마블 영화를 만들면 좋거나 나쁘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게 된다, 반면 작은 독립 영화를 만들면 엄청나게 좋지 않으면 아무도 그 영화를 보지 않는다, 압박의 강도 차이가 다를 뿐"이라면서 "오스카에 어울리는 영화와 슈퍼히어로 영화에 모두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에게 물어봐도 된다, 그들도 똑같다고 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사이트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 GettyimagesKorea


지금까지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경우는 '블랙팬서'(2018) 한 편 밖에 없다. '다크 나이트'(2008), '아이언 맨'(200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경우 비평적으로도 좋은 의견이 많았으나, 오스카의 높은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톰 홀랜드 뿐 아니라 마블 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와 토머스 로스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에이미 파스칼 프로듀서 등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평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오스카 레이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지난 2019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에 대해 "나는 마블 영화를 안 본다, 지겹다, 마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며 "(그 영화들은) 배우들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가장 잘 만든 '테마 파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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