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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같은 일 해도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보수 높아야 정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가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게 보수를 더 많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와의 간담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보수가 더 낮은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메가벤처타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서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만났다. 


이날 이 후보는 "일자리의 질을 조금 높일 필요가 있고 일반적인 정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규직으로 고용안전성 보장도 되는 경우와 비정규직·고용안정성이 보장 안 되는 경우의 보수가 같은 일을 한다면 후자가 더 높아야 정상이고 전 세계가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편하고 쉬운 정규직은 보수가 많고 약자일수록 보수가 더 적다며 일자리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공공부문만이라도 최소한 불안정에 대한 대가를 추가 지급하고, 동일한 일에는 동일한 대가를 지급하고 어려운 일을 하면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는 원칙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정에 대한 대가까지 포함해 충분한 보수를 지급하면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나는 정규직이 안 되면 인생 끝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이 후보는 "공공영역에서 단기 계약직 일자리 등에 대해 추가 보상을 실시해 굳이 내가 정규직을 안 해도 살 수 있겠다는 정도가 되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올해 들어 비정규직은 전년 대비 64만 명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2099만 2000명) 중 정규직은 전년 대비 9만 4천 명 감소한 1292만 7천 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은 64만 명 늘어 806만 6천 명을 기록했다. 임금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전년 대비 2.1%p 상승한 3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