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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으로 받은 후원금 갚겠다더니 '알바 15일' 하고 때려치운 최성봉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을 갚기 위해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지만 15일 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거짓 암 투병 논란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식당 일을 해서라도 후원금을 갚겠다고 사과했으나, 아르바이트를 15일 만에 때려치운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또 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최성봉이 출연했다.


최성봉은 후원금을 어떻게 갚을 거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계속 일을 했다. 조개구이집에서 서빙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조개 닦는 것도 했다"라고 밝혔다.


최성봉은 암 투병 중이라는 거짓말로 앨범 제작비를 후원받는 펀딩을 열어 사람들에게 수천만 원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후 암 투병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그는 수많은 이들에게 받은 후원금을 모두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후원금을 갚고자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최성봉은 보름 정도 일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또한 최성봉은 암 투병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극단적인 충동을 느끼고 시도했다. 그러다 보니 방송을 쉬었고 생활고에 부채가 많이 쌓였다"면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최성봉의 말을 옆에서 듣던 그의 법률 대리인은 "죄송한데 좀... 무조건 사과하시는 게 낫다.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다"라고 지적하며 사과하라고 조언해 줬다.


그럼에도 최성봉은 "죽음을 핑계로 대신해 살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 암투병을 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한국의 폴포츠'로 이름을 알렸던 최성봉은 지난 1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동시에 진단 받아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월 최성봉의 암 투병 사실이 거짓임이 공개되며 그를 응원하던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