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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편집 조작 인정했는데 송소희가 '멘탈' 극찬 받는 이유

'골 때리는 그녀들'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대결이 편집 조작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송소희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사이트SBS '골 때리는 그녀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이 편집 조작을 인정한 가운데 송소희의 경기력이 팬들의 감탄을 다시 불렀다.


2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조작 의혹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논란을 인정했다.


승부 결과 자체를 조작하진 않았지만 경기 전개 순서를 임의로 방송 상에서 사실과 다르게 편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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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골 때리는 그녀들' 


팬들은 배신감에 공분하는 가운데 송소희에 더욱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방송 상에서는 FC구척장신이 FC원더우먼에 3대 0으로 앞서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전에서 FC원더우먼 송소희가 연이어 3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FC구척장신이 연이어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6대 3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실제론 FC구척장신이 전반에서 5대 0으로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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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골 때리는 그녀들'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송소희가 연이어 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팀의 분위기가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송소희의 경기력에 팬들은 역시 에이스는 다르다며 감탄하는 반응이다.


FC원더우먼 골키퍼 박슬기도 전반전에 5골이나 허용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큰 상태에서 송소희의 골에 눈물을 터트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제작진은 전반전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를 후반전까지 팽팽한 관계로 묘사하고자 편집 조작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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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골 때리는 그녀들' 


대역전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FC원더우먼의 끈기와 열정 가득한 서사였지만 이 같은 묘미를 알지 못했던 제작진은 그저 팽팽한 경기에만 목을 매 자충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편집 조작을 인정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골 때리는 그녀들'이 축구로 뭉친 선수들의 희로애락을 토대로 다시 시청자 신뢰를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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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골 때리는 그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