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불난 집에서 잠든 주인 깨운 차우차우 반려견 (사진)

via Caters ​/metro

 

누군가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이 화마에 휩쓸려 끔찍한 사고를 당할 뻔 했는데 반려견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잉글랜드 더비(Derby)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집 주인인 폴 라이선스와 슈 워커(Paul Licence and Sue Walker)는 새벽에 반려견 심바(Simba)가 갑자기 짖어대는 것을 발견했다.

 

깊이 잠든 탓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단잠에 빠졌는데 '차우차우(Chow Chow) 종인 심바가 평소와 다르게 짖어대고 소파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폴은 거실로 나와서 심바를 조용히 시키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여전히 소리 높여 짖어댔던 것이다.

 

폴과 슈는 침실에서 나와서 집 밖을 살펴보고는 깜짝 놀랐다. 마당에 세워놓은 이동식 주택(caravan)에서 불길이 솟았던 것이다.

 

via Caters ​/metro

 

바로 소방서에 전화로 신고를 하고 집에 있는 호스로 물을 뿌려서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동식 주택은 맹렬하게 불타 올랐고 폴과 슈는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다행히 소방관들이 출동해 이동식 주택에 붙은 불을 진화해 집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이웃집 자동차도 열기에 녹아 파손됐고, 폴의 집 유리창이 깨지고 담벼락이 불에 타는 등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물론 심바의 활약이 없었다면 소중한 생명까지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지 언론에 심바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차우차우 영웅'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via Caters ​/metro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