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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곡동 빌라서 '백골화' 진행된 30대 남성 시신 발견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심하게 부패되어 백골화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서울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은 숨진지 오랜 시간이 지난 듯 심하게 부패돼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문에는 1년 전 서류와 공과금,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쪽지가 잔뜩 남겨져 있었다. 


지난 23일 SBS뉴스는 이날 오전 11시쯤 화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3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맡은 강서경찰서는 A씨의 시신은 상당히 부패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시신이 발견된 집의 임대인 측은 전세 만기일이 한참 지났지만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센터 측은 A씨가 살던 집 문 앞에 쪽지가 잔뜩 붙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지난 10월과 이달 초 집을 방문했지만 A씨를 만나지 못했다.


이를 보아 경찰은 A씨가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인사이트SBS


또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여서 위기가구로 분류돼 있지 않아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그의 죽음을 쉽게 알기는 어려웠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과 집안, 시신 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24일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