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엄친아 스펙'으로 만 29살에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교수된 현대家 3세

범 현대가(家)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준선 박사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정준선 카이스트 교수 / 카이스트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범 현대가(家)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준선 박사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준선 교수는 지난 11월부터 카이스트 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 교수는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9세다. 젊은 나이에 카이스트 교수가 된 것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 그만큼 스펙 또한 엄청나다.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과 부인 김나영 씨 슬하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영국으로 유학을 가 이튼스쿨을 다녔다. 


인사이트카이스트 /사진=인사이트


옥스퍼드에서 박사 학위를 따냈고, 재학 시절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AI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람 입모양만으로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 자막으로 표출하는 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그의 논문은 피인용 수만 5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논문이 학계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고, 주목받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네이버의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 '서치앤클로바'에서 병역 특례 요원으로 복무했다.


인사이트HDC 아이파크타워 전경 / 사진=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음성인식 분야를 연구했으며 지난 2020년 7월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시각과 청각 정보를 이용한 인공지능의 자기학습'이란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업계에서는 정 교수의 HDC그룹 승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18년 HDC그룹이 지주회사 HDC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으로 분할할 당시만 해도 정 교수가 보유한 HDC 주식은 없었다. 


현재 정 교수는 지난 11월 9일 기준  HDC 주식 24만 주를 보유하게 돼 0.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지만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인사이트정몽규 HDC 회장 / 뉴스1


이를 두고 승계의 포석을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경영권 승계를 논의하는 건 이르지만 승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HDC그룹은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를 합병해 12월 1일 HDC랩스를 출범했다. 


HDC랩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사업과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일각에서는 정 교수가 이곳에서 경영 수업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