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흉기든 편의점 강도 막아낸 한양대생 (영상)

via SBS 8 뉴스 

 

용감한 대학생들이 기지를 발휘해 흉기 든 편의점 강도를 막아냈다.

 

지난 24일 'SBS 8 뉴스'는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점원을 흉기로 위협한 22살 정모 씨가 한양대생 장동윤 씨와 친구들의 재치 있는 신고로 검거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13일 새벽 6시경 정씨는 편의점에 들어와 담배를 잘못 줬다며 점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편의점 안에 있던 대학생들은 계산대 쪽으로 다가가다 정씨가 주머니에 흉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물러섰다. 

 

이들은 흉기를 못 본 척하며 112에 신고 전화를 건 후 통화가 연결된 상태로 점원에게 편의점 주소를 물어봤다. 

 

편의점 점원이 주소를 알려주자 대학생은 정씨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친구와 통화하듯 경찰에 상황을 전달했다.

 

경찰에 신고된 지 몰랐던 정씨는 대학생들이 계속 안에 머무르자 길 건너 다른 편의점으로 이동해 같은 수법으로 점원을 협박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편의점 점원은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대학생들이 도움을 줬다. 덕분에 내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대학생들의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via SBS 8 뉴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