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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되는 그날까지 찢는다" 친문단체, 이재명 형수 욕설 '대형 앰프'로 틀어

친문성향 단체가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규탄했다.

인사이트YouTube '깨시연TV.깨어있는 시민연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문(親文) 성향의 원외정당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이 부산 한가운데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 후보 형수 녹음 파일'을 대형 앰프를 이용해 대중 앞에서 틀었다.


지난 18일 깨시연은 오후 3시부터 부산 서면 거리에서 이 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주최했다.


이들은 "구속되는 그날까지 '찢'는다", "막산아 학교가자", "변호사비 대납 수사 뭉개는 놈도 공범이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인사이트YouTube '깨시연TV.깨어있는 시민연대'


'찢'과 '막산'은 이 후보를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 그리고 여기서 '학교'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향하는 감옥·교도소를 뜻하는 은어다.


깨시연은 집회 중 대형 앰프와 스크린을 통해 '이 후보 형수 녹음 파일'을 대중에게 들려줬다. 그 파일에는 성적 비하 의미를 담은 욕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주최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에 따르면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선관위는 최근 "시작부터 녹음 파일을 원본 상태로 공개하는 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특정 부분만 짜깁기해 공개하는 게 아니라면 합법적인 영역이라는 것.


인사이트광주에서도 집회를 열었던 깨시연 / 뉴스1


연단에 오른 이민석 변호사는 "이 후보 아들은 상습 도박꾼"이라 지적하며 "성매매 업소를 다녀온 뒤 후기를 올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과거 '교제 살인 사건' 변호 이력도 지적한 이 변호사는 "인권변호사가 아니라 조폭변호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깨시연은 지난해 3월 창당한 정당이다. 현재는 현역의원이 소속돼 있지 않은 원외정당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 중 강성을 보이는 친문 성향의 정당으로 스스로를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 소개한다.


성남시 유재호 의원이 소속돼 있다.


부산 집회에 앞서 서울 서초구, 광주 등에서도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