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년 전 북한 경비정에 납치됐던 아들과 만난 할머니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24일 금강산 호텔에서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 단체 상봉이 열렸으며 이 날 이복순(88) 할머니는 아들 정건목(64)씨를 만났다.
앞서 정씨는 지난 1972년 12월 28일 서해 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북한 경비정에 납치됐다.
오랜 세월 동안 보지 못 했던 아들과 극적으로 재회한 이 할머니는 연신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두 손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한편, 오늘 만난 남북 이산가족들은 지난 20일~22일에 열렸던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2박 3일간 각 2시간씩 6차례 상봉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