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장을 맡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선택한) 서울시민들은 정신이 다 돌았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주말(15일)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설교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역사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에요. 성경적 역사관을 가진 거예요. 성경적 역사관은 가장 우수한 역사관입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전 목사는 "앞뒤 다 잘라 버리고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이 '(문 후보자가) 일본 (식민지배) 36년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6·25 전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라고 떠들어"라며 "내가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 그분만 그렇게 설교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99% 목사님들이 다 그렇게 설교해요"라며 "우리 신앙의 세계는 주권적 하나님한테 벗어날 게 하나도 없어요. 우리 근대사 긍정적, 부정적 모든 역사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이뤄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안에서 회개할 건 회개해야지…. 그 배후에는 종북주의자들, 좌파놈들, 이런 놈들이 꼭 뒤에서 국가를 흔들려고 합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전 목사는 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혀 영적 세계를 알지도 못하고 성경적 역사관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문창극 후보자의 강연) 중간의 말 한 마디 가지고 저렇게 떠들면 외국 사람들이 웃어버려요"라며 "개망신시키려고 말이야. 정신나간 것들이"라고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제주 4·3 사건을 폭동,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한 문 후보자의 말이 맞다"고 옹호하며 "당시 5·10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도민들이 오히려 국가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목사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하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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