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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가 '생방송 원톱 MC'란 걸 증명한 어제(16일)자 '국민가수' 방송사고

방송인 김성주가 '내일은 국민가수' 방송사고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원톱 MC'임을 입증했다.

인사이트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내일은 국민가수' 메인 MC 김성주가 갑자기 터진 방송 사고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는 백지영, 김범수, 바이브 윤민수, 부활 김태원의 곡을 재해석하는 결승 1차전 레전드 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는 원곡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곡을 재해석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미션이자, TOP10에서 결승 2차전에 오른 TOP7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MC 김성주를 진땀 흘리게 만드는 방송 사고가 터졌다. 최종 점수와 순위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기 때문이다.


1차 점수에서 4위를 달리던 이병찬의 이름이 순위 화면에 10위로 등장하자 마스터들과 참가자 모두 예상하지 못한 순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성주는 "갖고 있는 결과표와 다르다.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생방송 중 발표를 즉각 중단시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이어 그는 "수치가 다르지는 않다. 화면 입력만 잘못된 것 같다"며 "오디션에서 결과를 발표할 때 시간이 걸려도 정확한 게 중요한 거다. 방송 시간 때문에 대충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의연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나온 두 번째 자막에도 탈락자에 해당하는 10위에 또다시 이병찬의 이름이 등장했다. 당황한 김성주는 "다른 건 다 맞는데 화면에 입력된 이름만 잘못됐다"면서 이병찬에게 거듭 사과를 했다. 


결국 오류를 체크하는데 계속해서 시간이 지체되자 김성주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며 자신이 전달받은 결과표로 순위와 점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위로 김영흠이 호명되며 '내일은 국민가수'를 떠나게 됐다.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병찬은 최종 4위에 올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행 티켓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찔한 방송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나온 김성주의 대처는 "괜히 최고가 아니다", "또 몸값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방송이 끝나고 논란이 심화되자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은 지원자의 경연 순위와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방송 사고를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하였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현장의 모든 인원이 점수 집계표를 재확인 후 수정을 마쳤으나, 돌발 상황에 당황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입력한 파일을 다시 화면에 송출하는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생방송에서 오늘 부득이함이 있었지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린 출연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성주의 놀라운 기지와 TV조선 측의 방송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집계하지 못해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방송을 종료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메인 MC로 마이크를 들었던 김성주는 당황했을 뻔도 한데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가 칭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