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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수색 작업을 하는 민간 잠수사들이 열악한 환경은 물론이고 임금 조차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잠수사에게 두 달 간 임금이 단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 내용은 지난 14일 1박2일 일정으로 진도 현장을 방문해 잠수사들과 면담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잠수사에 대한 임금 산정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 “식대조차 지급되지 않아서 이들이 속한 언딘이란 회사에서 대신 식대를 지급하거나 유가족이 식대를 지급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이 서로 임금산정 기준을 놓고 갈등하며 떠넘기다 두 달이 지나갔다”며 “하루빨리 잠수사들에게 기본임금을 줘야 수색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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