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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나왔던 희귀 차량 뻥뻥 걷어차 다 부숴놓고 튄 아이들 (영상)

영화 '분노의 질주'에 등장했던 희귀 차량 수프라를 발로 걷어차 망가뜨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주차돼 있는 차량을 발로 걷어차 엉망으로 만드는 여자아이들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차량은 국내에 몇 대 없는 희귀 차량인 토요타의 80 수프라였다.


이 차량은 200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전 세계적인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차량으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희귀 모델이란 게 차주의 설명이다.


차주는 수리 견적만 무려 3천만 원이 나왔는데도 아이들의 부모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차주 A씨의 사연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10월 21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킥보드를 타고 나타난 여자아이 둘이 갑자기 주차돼 있는 차량을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차량을 빙 돌며 발길질을 이어갔다. 선명하게 들리는 쿵쿵 소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세게 차량을 걷어찼는지 짐작하게 한다.


경찰 신고 결과 재물손괴죄 혐의는 인정됐지만, 미성년자들이 저지른 일이라 사건은 며칠 만에 종결됐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A씨는 "80 수프라 차량은 우리나라에 20대도 안 된다"며 "(나온 지) 20년 된 차인데도 시세가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가량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을 파손한 아이들은 7살, 8살로 동네 친구 사이인 걸로 알고 있다"며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물어봤지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A씨 차량은 바디킷과 라이트, 범퍼, 휀다, 문짝, 머플러까지 파손돼 수리 견적만 3천만 원이 나온 상태다.


하지만 아이들의 부모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A씨는 "아이들 부모와 합의점 찾으려 얘기했지만 진척 없이 돌아갔다"고 했다.


그는 "한 아이 아빠는 따로 견적을 보고 싶다고 해 차는 지하주차장에 있으니 편히 보시라고 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견적도 안 보시고 광택을 내보자는 헛소리만 하시고, 또다른 아이의 부모는 단 한통의 연락도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차 가입이 안 되어 있으면 방법이 없다"며 아이들 부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리 견적이 3천만 원이라고 했는데 견적으로는 안 되고 실제 수리를 한 뒤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며 "다만 판사가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어 매니아층의 실제 거래가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