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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후유증으로 건망증 심해져 매일 쓰는 휴대폰 '비번'까지 잊는다는 빽가

빽가가 뇌종양 후유증으로 인한 건망증 때문에 휴대폰과 집 비밀번호, 자동차 번호 등을 까먹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KYT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빽가가 뇌종양 후유증으로 건망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손해사정사' 코너에는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건망증과 관련된 사연을 보내오자 빽가는 "제가 머리가 아팠잖냐. 그 후유증으로 저도 건망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빽가는 건망증으로 인해 불편했던 일화를 몇 가지 얘기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그는 "휴대폰 비밀번호를 오랫동안 쓰는 걸로만 쓰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 10번 틀려 초기화된 적도 있고, 집 비밀번호가 긴데 기억이 안 나 고생한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마트에 갔다가 계산을 할 때 주차 등록을 하잖냐. 10년째 타는 차인데 차 번호가 기억이 안 나 주차장에 가서 차 번호를 확인한 적도 있다. 그동안 주차 시간이 늘어나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DJ 김태균이 자신의 경우 여러 가지 비밀번호를 전부 메모장에 기록해 놓는다고 하자 빽가는 "휴대폰 메모장이 심각할 정도로 몇만 개가 저장돼 있다. 지금도 휴대폰 바탕화면이 메모장"이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코요태 노래 가사는 까먹지 않냐고 궁금해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빽가는 "안 까먹는다. 양도 적고 저는 주로 호응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지난 2004년 코요태 6집 앨범에 합류하며 데뷔한 빽가는 2009년 뇌종양 판정을 받아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2010년 빽가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