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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도 간부처럼 가르마 타게 해주겠다"...심상정의 군 공약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병사와 간부의 차별을 해소하는 '평등 군대' 공약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병사는 왜 머리 가르마를 탈 수 없느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간부와 병사에 대해 동일한 두발 및 복장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심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군 장병에 대한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병사와 간부의 차별이 해소된 '평등 군대'를 만들겠다면서 "원칙적으로 위계에 의한 질서는 근무시간 외에는 적용하지 않도록 바꿔가겠다"고 했다. 


우선 '머리 가르마' 여부로 계급을 구분하지 않도록 간부와 병사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뿐만 아니라 목욕탕, 이발소, 매점, 분식점 등 모든 공용시설에서도 병사와 간부의 사용 차별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또 "군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병사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는 일선의 전투원들의 생명가치가 존중되는 토대 위에서 계층과 신분을 망라해 전 부대원이 서로 배려하고 지켜주는 강한 국방 공동체를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첫 출발은 군 장병들의 헌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내년 예정된 병장 기준 월 67만원의 급여는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한국형 모병제로 완전 전환하는 2030년대 이전까지 단계적 병사 봉급 인상으로 최저임금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는 현재 하루 1만원인 병사 1일 급식비를 1만 5000원으로 인상, 훈련소를 포함한 전 병영 침대형 6인 1실 적용, 1일 7시간 근무 및 일과 후 사생활 보장 등 공약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