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BS '세상에 이런 일이' / NAVER tvcast
"할망 나랑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삽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1세 고윤보 할아버지와 104세 김효임 할머니의 88년의 결혼 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할아버지는 14살 어린 시절 3살 연상의 할머니를 만나 결혼하던 날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아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로부터 88년이 흘러 이제는 백발 머리에 주름진 얼굴이 된 부부는 제주도의 한 마을에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via SBS '세상에 이런 일이'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는 "집안 일에 남녀 구분이 없어요 남자도 하고 여자도 해야 합니다"라며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또한 "항상 서로 존댓말을 써왔어요, 싸운 뒤에도 누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무승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배려했기 때문에 백년해로할 수 있었지요"라며 긴 시간 변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던 비결을 밝혔다.
특히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머리를 빗겨주고 로션을 발라주고는 "100살 넘은 할머니들 중 아내가 가장 예뻐요"라며 신혼 시절부터 변하지 않은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긴 세월을 이어온 노부부의 깊은 사랑 이야기는 과거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됐던 사연으로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