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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새 사랑 만나 '냉동보존'시켰던 아내 떠나보내기로 한 남성

아내를 냉동보존시킨 지 4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만난 남편은 아내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인사이트아내 잔원롄을 그리워하는 남편 구이쥐민 / tii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암으로 죽은 아내를 떠나보내기가 힘들었던 남편.


그는 거액을 들여 아내의 시신을 '냉동보존'시키기로 한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남성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고, 남성은 아내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in'는 아내를 냉동 보존시켰던 남성이 재혼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좌)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스틸컷, (우) 실제 잔의 시신이 들어간 용기 / 과기일보


중국인 남성 구이쥐민는 2017년 5월 8일, 49세 나이에 폐암으로 숨진 아내 잔원롄의 시신을 냉동 보존시켰다.


구이쥐민은 훗날 아내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발명된다면, 그때 꼭 다시 한번 아내를 만나보고 싶다며 냉동보존을 신청했다.


아내가 깨어난 그 날 자기가 꼭 옆에 있어 주고 싶다며 자기도 냉동보존 수술을 할 계획이라며 말이다.


아내와의 만남을 고대하며 구이쥐민이 쓴 수술 비용은 약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7,000만 원). 매년 유지비로 5만 위안(한화 약 930만 원)을 부담했다.


인사이트잔원롄과 구이쥐민의 커플 사진 / tiin


그렇게 4년이 지난 뒤인 구이쥐민은 현재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 재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구이쥐민이 아내를 냉동 보존하기로 했을 때 엄청난 돈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이다.


아내를 배신했다는 비난에 구이쥐민은 "아내가 깨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지 않으냐. 나도, 아내도 편하게 남은 생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이쥐민의 자녀들 또한 그의 재혼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구이쥐민과 그의 새 아내 / t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