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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았으니 합석해요"...확진자 7천명 나오는데 술집서 마스크 벗고 헌팅하는 남성들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하게 대부분의 술집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백신 맞았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같이 놀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했다. 그런데 강화된 거리두기가 무색하게 대부분의 술집에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강남역 일대의 술집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술집들이 모여 있는 강남역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평일 저녁인데도 인파가 가득하다. 술집 안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들이 큰 소리로 떠들며 유흥을 즐기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함께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자고 '헌팅'을 하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남성은 "백신 맞았지 않냐. (그러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되묻는다.


또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아직 한국에서 나오지 않지 않았냐며 잘못된 정보를 건네기도 한다.


백신을 맞은 이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백신을 맞았으니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다른 술집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춤 금지'라는 푯말이 무색하게 대다수의 손님들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곳에서도 역시 헌팅은 이뤄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종업원들은 손님들에게 모두 자리에 앉도록 지시한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에 앉아서 경찰이 떠나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경찰이 사라지자마자 다시 춤을 추며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이처럼 강화된 방역수칙이 무색하게 유흥을 즐기는 일부 젊은이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들만 피해를 본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더 많은 과태료를 청구하는 등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어제(8일) 한국에서는 7,1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7천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확진자가 1만8천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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