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주 4.5일제' 도입한 나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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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윤미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주4.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7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는 변경된 근무제 도입을 위해 기존 금요일부터 시작하던 이틀간 주말(금·토)을 세계 보편적인 토요일·일요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슬람권 일요일에 해당하는 금요일 기도시간인 정오부터 사실상 주말이 시작된다.

주말을 토·일로 정한 것은 UAE가 아랍 산유 왕정국가 간 협의체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 중 처음이다.

변경된 근무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연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현지 매체 걸프뉴스에 따르면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하루 8.5시간까지 가능하다.

금요일은 4.5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탄력근무제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UAE 국영 WAM통신은 "전 세계에서 주5일 근무제보다 짧은 근로제를 도입하는 것은 UAE가 최초"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이어 "주 4.5제는 국민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증진하고 사회 복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UAE 국가 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