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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시 태어나도 반드시 김혜경과 결혼할 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시 태어나도 부인 김혜경씨와 결혼할 거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우)와 부인 김혜경씨(좌)가 젊은 시절 함께 찍은 가족사진 /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시 태어나도 부인 김혜경씨와 결혼할 거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MBC '외전의 외전'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이 후보에게 "'다시 태어나면 (부인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은 진부해서 안 하려 한다. 너무 답이 정해져 있고 다시 태어날지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실 다시 태어나도 반드시 이 여자(김혜경)와 결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격적인 건 배우자는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라며 "배우자가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진행자가 그 이유를 묻자 이 후보는 "고생을 한두 번 시킨 게 아니다. 인권 변호사를 하면서 수입이 없어 월세를 살아야 했다. 사귄 지 몇 달 만에 3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가 사기꾼 아닌가 의심을 받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과거를 회상하며 "매일 새벽 2시에 끝나 집을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시민운동하면 더 심했다. 게다가 가끔 구속되고 수배돼 도망 다녔다. 또 아이들을 어떻게 한다는 등 협박 전화도 와서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믿고 싶지 않지만 제 배우자 이야기에 의하면 남자가 줄을 서있었다고 한다"며 "제가 첫눈에 반해 3~4일 만에 결혼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대답을 안 주더라. 저는 이 사람 없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도박을 했다. '나는 이렇게 사는 사람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일기장을 줬다"며 "결론은 그 승부수가 통했고, (김씨가) 그것 때문에 이해하고 결혼하기로 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이 후보는 배우자 김씨 낙상사고 이후 불거진 '부부싸움설' 등을 의식한 듯 선거 유세 현장에 김씨와 함께 등장하며 활발한 부부동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부는 지난달 18일 한국시리즈 동반 관람을 시작으로 지난 5일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