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00명 '줌' 대화방 초대해 한번에 해고 통보한 스타트업 CEO

인사이트비샬 바르그 / 링크드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직원 900명을 한 번에 해고하는 것도 모자라 비대면으로 '통보'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CNN 비즈니스 등 현지 매체는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스타트업 베터닷컴(Better.com)의 최고경영자(CEO) 비샬 가르그(Vishal Garg)의 인원 감축 방식이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샬 바르그는 지난 1일 900명이 넘는 직원을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 초대했다.


그리고는 "이 회의에 참여하는 이들은 해고 대상자다"며 "당신들의 고용은 지금 종료됐다"고 통보했다. 추후 인사팀이 이메일로 퇴직금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해고 통보 당시 줌 영상 / YouTube 'Power of Banana'


회사 전체 인력의 9%에 달하는 인원을 화상회의 한 번으로 자른 것이다.


당시 회의 영상이 트위터, 틱톡 등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채용플랫폼 링크드인은 "매우 무례한 해고 방식이다"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예고 없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시기상조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비샬 가르그는 "이번이 두 번째 대량 인력 감축으로 이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며 "지난번 구조조정땐 울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사측은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시장 효율화, 성과, 생산성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는 주택시장을 공략하는 데 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터닷컴은 현재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지난주에도 계약 체결을 하며 현금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8874억)를 받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인사이트better.com


한편 가르그는 이전에도 폭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업무 속도가 느린 일부 직원에게 이메일로 "너는 멍청한 돌고래다. 나를 창피하게 만들지 말고 당장 그만 둬라"는 폭언을 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문제를 일으킨 인물에게 수백만 달러의 스톡옵션 등 특혜를 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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