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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포탄' 박혀 응급실 실려온 남성이 의사에게 한 황당한 변명

항문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포탄이 박힌 채 응급실에 실려온 남성의 소식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응급실에 실려온 남성의 항문에서 나온 포탄 / The Su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항문 속에 거대한 이물질이 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본 의사들을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의 항문에 끼어 있던 이물질의 정체는 바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쓰였던 포탄이었기 때문이었다.


놀란 의사가 "아니 어쩌다 이게 항문 속에 들어간 거에요?"라고 묻자 환자는 청소하다 이렇게 됐다는 다소 황당한 답을 내놓았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한 남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거대한 크기의 포탄이 항문에 낀 채 병원에 실려 온 남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얼마 전 영국 글로스터셔 로얄 병원에 실려 왔다.


그의 항문 속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전차포에서 쓰였던 57mm 포탄이 끼어 있었다.


남성은 당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그는 "무기고 청소를 하다가 넘어져 엉덩이에 포탄이 들어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수술에 들어갔다.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카롤 쿠퍼는 "자칫 잘못해 포탄이 환자의 장을 관통했다면 사망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The Sun


수술하던 의사들이 환자의 상태보다 더욱더 두려웠던 게 있었다. 바로 환자의 항문에 박힌 포탄이었다.


불발탄일 수도 있는 포탄이 갑자기 터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료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까지 불렀다.


수술실에는 당시 육군 화약류 처리팀이 출동했다. 의료진은 "항문에 와인잔, 케첩 병 등 다양한 물건을 집어넣은 환자들을 많이 봤지만, 포탄을 집어넣어 폭발물 처리반까지 불렀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폭발물 처리반은 환자의 몸에서 나온 포탄을 수거해갔다. 한편 항문에 포탄이 낀 채 실려 온 환자는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