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2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지만,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처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11월 중순까지 처리,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 등을 여야 지도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예산이 늑장 처리되면 서민 삶이 어려워지고 경제 재도약의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국회가 전통을 만들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후 3시부터 4시 48분까지 진행됐으며 청와대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