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새터민, 평택서 10대 의붓딸 살해한 뒤 투신

뉴스1

[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40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비전동 한 아파트 23층 A씨(40대) 집에서 B양(10대)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외부 일을 보고 귀가한 B양의 친어머니 C씨가 했다.

비슷한 시각 1층 화단에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A씨는 B양의 의붓아버지다. A씨와 C씨, B양은 새터민 가정으로 이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했다.

경찰은 A양 몸에서 확인된 흉기 상흔과 주변 CCTV 영상 등 정황 증거를 통해 A씨가 B양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고, 부녀가 평소에 자주 다툼을 벌였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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