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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3분기 '밥상물가' 상승률 OECD 34개국 중 4위

올해 3분기 한국 밥상물가 상승률이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해 3분기 한국 밥상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3분기(7~9월) 한국의 3분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는 20위였다. 그러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만 포함한 밥상물가만 놓고 보면 사정은 달랐다. 


한국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5.0%를 기록했다. 이는 34개의 OECD 국가들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 뿐이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는 한국과 칠레가 5.0%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지난해 1분기(1.7%)부터 7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식료품·비주류음료 품목은 달걀(51.6%), 배(45.2%), 마늘(28.1%), 돼지고기(12.4%), 시금치(10.6%), 닭고기(7.9%), 국산 쇠고기(7.7%), 햄·베이컨(7.0%), 빵(5.9%) 등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처럼 밥상물가가 치솟은 것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세와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밥상에 매일 오르는 품목인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 크다.


게다가 4분기에도 밥상물가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미 코로나19로 허덕이는 서민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일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