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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 출신 비천해"...가난한 서민들 비천한 사람 취급 말라며 이재명 저격한 고대 교수

이재명 후보가 "나 출신 비천하다"고 자학하자 고려대 한 교수가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가 출신이 비천(卑賤)해요. 비천한 집안이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을 '비천한 집안' 출신으로 규정했다. 비천한 탓에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며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살인범 조카 변호,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동 강제입원 등의 논란에 대해 이같이 해명한 것인데, 일각에서는 '가난'을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과 함께 가난한 이들을 모두 '비천한 자'라 비하하는 거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의 '비천' 발언 / JTBC '뉴스룸'



지난 4일 이를 두고 고려대 이한상 교수는 "가난하면 다 비천한가, 졸지에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대한민국의 서민 가족을 비천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작성한 글에서 "그 시대 아버지가 법대를 나온 집이 흔한가?"라고 반문하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어려운 처지의 국민을 당신을 위한 마케팅 용품쯤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실제 이재명 후보의 아버지는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청구대학 법대 출신이다.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대에는 크게 가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이한상 교수가 올린 글 / Facebook 'Han Yi'


이 교수는 이 후보의 역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당신도 어려운 시절 전두환 덕에 대학도 가고, 사법시험도 붙고 데이트 폭력을 변호하는 인권 변호사가 되고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현재의 천박함은 반은 당신의 권력욕이 또 반은 그 토대인 반민주당이 만든 희극 캐릭터"라며 "최악이다"라고 덧붙이며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의 '비천' 발언은 국민의힘에도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 후보의 말은 국민 모독"이라며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상욕을 하고 조폭·살인자를 변호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