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퉁퉁 부어 살찐 줄 알고 방치했다가 병원서 '폐암' 판정 받은 여성
손가락이 퉁퉁 부어 병원을 찾은 여성이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나도 모르는 사이 병을 알리는 적신호가 울린다.
작은 변화라도 관심을 갖고 캐치해 큰 병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 한 여성은 손가락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업을 하는 장씨는 반년 전부터 손가락이 퉁퉁 붓고 손끝이 뭉툭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장씨는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이를 방치했고 단순히 살이 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났는데도 증상은 낫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다리에도 부기가 생겼고 장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손가락 상태를 유심히 보더니 정밀 검사를 권유했고 그 결과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됐다. 폐암 판정을 받은 장씨는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의사는 장씨의 증상이 폐암을 알리는 대표적인 이상 신호라며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눌렀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 핑거 클루빙(finger clubbing)이라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약 35%에서 특징적으로 핑거 클루빙 현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폐암 의심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가래, 객혈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비롯해 손톱 끝이 구부러지거나 부풀어 올라 맞닿지 않으면 혈액에 존재하는 산소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니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