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日 피아니스트 "조성진, 군대 안 가려고 우승했다" 비난


 

일본의 한 피아니스트가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아오야기 이즈미코(青柳いづみこ)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 대한 리뷰를 올렸다. 

 

아오야기가 쓴 리뷰에는 "조성진이 우승 외에는 안중에 없었다. 이는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아오야기는 "2010년 콩쿠르 참가자에 비해 2015년 참가자의 수준이 낮았다"며 조성진의 우승을 격하시키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조성진은 이미 지난 2009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며 대체복무 대상자가 됐다"고 지적하자 아오야기는 해당 글을 수정하고 사과했다.

 

아오야기는 "상세한 정보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잘못된 것은 수정했다"고 말했으나 섣불리 잘못된 정보를 SNS에 게재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우리나라 병역법은 국제예술경연 대회에서 입상 성적순으로 2위 이상 입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지휘,감독 하에 병무청장이 정한 해당분야에서 34개월 복무하도록 규정돼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