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폭발해 수도권 모임·영업 10시 제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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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음상준 기자, 권영미 기자, 이형진 기자,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발생하며, 이틀째 5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날(1일) 5123명 보다 143명 증가해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06명(서울 2262명, 경기 1490명, 인천 354명)으로 전국 대비 78.3%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전날 41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733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 723명보다 10명이 증가해, 이틀째 700명선을 이어가게 됐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663.4명으로 이는 전날 646.1명에 비해 17.3명 늘었다.


수도권 중환자 치료 병상은 여전히 90%대에 육박했다. 재택치료자는 1만1107명,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하는 수도권 환자는 915명에 달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델타변이를 능가하는 슈퍼변이로 알려진 오미트론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5명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방역 수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난 월요일(29일)에 특별방역 점검회의 때 사회적 대응 강화부분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 논의하고 그를 수렴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각 분과가 회의를 열고 있다"면서 "오늘 여러 논의를 거쳐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내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단계에 준하는 방역강화조치를 검토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오미크론 감염자 5명 건강상태 '무증상 또는 호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5명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호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입원 중인 3명은 최초 기침 및 가래 증상이 있었다. 그중 2명은 현재 무증상, 1명은 미열이 있는 경증 상태다.


다른 환자 2명도 최초 두통과 미열, 어지러움, 인후통 증상이 있었지만, 호전돼 지금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 이는 확진자들 연령이 비교적 젊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방대본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40대 목사 부부와 30대 지인, 또 다른 나이지리아 방문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나왔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부부와 30대 지인은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했고, 50대 여성 2명은 재택치료 중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이날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갔다.


방대본은 현재 40대 부부 동거가족인 10대 아들 1명과 30대 지인과 접촉으로 추가 확진된 3명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첫 오미크론 감염 목사부부, 역학조사 거짓진술…지인 접촉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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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인천 거주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가 국내에 입국한 뒤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지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이유는 역학조사 진술에서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가 왜 거짓진술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공항에서부터 이동까지 접촉력이 누락된 게 사실로 확인됐다"며 "(우즈베키스탄) 지인이 확진된 뒤 역학조사를 통해 나중에 (접촉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조사할 때와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명백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목사 부부를 고발할 예정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의협 "지금은 오미크론 보다 델타가 문제, 3차접종 서둘러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델타 변이 문제가 심각하며, 3차접종(부스터샷)을 설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양기 의협 의무이사 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12월 2일인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로, 하루에 5000명 이상 발생한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3차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백신을 맞은 60대 이상 고령자 및 고위험군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2차접종 후 면역이 떨어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많아졌다.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돌파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민양기 이사는 "일상회복을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재유행은 예고된 상황"이라며 "3차접종을 통해 재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를 막으려면 3차접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오미크론이 창궐하지 않으며, 델타 변이부터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2주 확진 소아청소년 99.9%가 미접종·불완전 접종


방역당국은 만 12~17세 확진자가 9월 3630명, 10월 4837명, 11월에는 6613명으로 급증했다며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지난 2주간 확진된 이 연령대 2990명 중 99.9%는 예방접종을 끝내지 않은 불완전접종자나 미접종자였다. 12~17세 확진자는 9월에는 전체 확진자 대비 6.1%에서 10월 9.1%, 11월에는 8.8%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다.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한 16~17세 1차접종률은 71.5%, 2차접종률은 61.6%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고등학교 3학년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고3 학생 10만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 2.4명→11월 2주 1.4명→11월 3주 2.1명→11월 4주 2.1명으로 증감을 보였다. 반면 중학생은 11월 1주 7.7명→11월 2주 7.6명→11월 3주 9.7명→11월 4주 9.1명으로 증가세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 총 2990명 중 99.9%인 2986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미접종자는 92.3%인 2761명, 불완전 접종은 7.5%인 225명, 완전 접종(돌파감염)은 0.1%인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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