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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갈래요ㅠㅠ"...폭설 때문에 술집에 갇혔다 풀려나자 아쉬워하는 사람들

3박 4일을 보낸 이들은 탈출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Facebook 'tanhillin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갑작스러운 폭설로 술집에 갇힌 60여 명의 사람들. 3박 4일을 보낸 이들은 탈출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메트로(Metro)'는 잉글랜드 동북부 요크셔주 데일스의 술집 겸 민박 '탄 힐 인(Tan Hill Inn)'을 찾은 손님들이 4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6일 밴드 공연을 보기 위해 해발고도 528m에 위치한 이곳에 모였다.


공연이 한창 진행되던 중 갑자기 폭설이 내리며 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tanhillinn'


손님들은 눈이 녹을 때까지 술집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딱딱한 바닥에서 침낭을 깔고 자야 했지만 누구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들은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매일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제설기가 동원되면서 4일 만에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사람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반가워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 중 한 여성 손님은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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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tanhillinn'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각자의 차에 타는 사람들의 어깨가 어딘가 모르게 축 처져 있는 듯 보인다. 


손님들은 이후 집에 돌아가 해당 술집을 '최고의 호텔'이라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술집 주인은 3박4일 숙식을 제공하고 200파운드(한화 약 31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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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tanhill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