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성적 비관해 극단적 선택 시도한 딸 꼭 껴안으며 "미안하다" 사과한 엄마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건물 옥상에 위험천만하게 앉아 있던 한 여학생이 구조돼 엄마 품에 안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封面新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엄마가 미안해"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떨어진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딸을 꼭 안고 눈물을 흘리며 엄마는 계속 미안하다고만 말했다.


당시 소녀를 구조하러 왔던 소방관들과 주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메트로폴리스 타임즈는 떨어진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건물 옥상에 위험천만하게 앉아 있던 한 여학생이 구조돼 엄마 품에 안겨 우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封面新闻'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용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포착됐다. 영상 속 여학생은 올해 중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평소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얼마 전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오히려 떨어진 성적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게다가 부모님에게 성적이 떨어졌다고 꾸중을 듣게 들자 결국 여학생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아파트 옥상을 향했다.


여학생은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한동안 멍하니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封面新闻'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소녀의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곧 소방관들이 달려와 소녀를 구했다. 옥상에 올라와 딸이 구조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엄마는 달려가 딸을 안아주었다.


"엄마가 미안해... 우리 딸 힘들었지? 엄마가 미안해"라고 했다. 여학생이 옥상으로 향하기 직전 엄마는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딸을 꾸짖었다. 하지만 혼이 나자마자 딸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단 걸 알자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엄마는 울먹이며 딸을 꼭 안아줬고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더 무겁게 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ouTube '封面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