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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갑씩 담배 피우는 아빠 때문에 '폐암 말기' 판정받은 8살 딸

하루 두 갑씩 담배를 피운 아빠 때문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8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oh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직접 피우지 않고 옆에서 연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간접흡연.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간과한 아버지 때문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린 딸의 사연이 전해지며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마른기침,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8살 소녀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지닝 시에 사는 8살 소녀 A양은 최근 가슴 답답함, 객혈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들은 감기라고 생각해 집에서 쉬게 했지만 한 달 만에 상태가 심각해져 딸을 병원에 데려갔다.


검사 결과 A양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의사는 이미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완치가 어렵다는 소견을 내놨다.


충격을 받은 A양의 부모는 어린 딸이 어떤 이유로 폐암에 걸렸는지 의아해했다.


의사는 가족들의 생활 습관을 조사하던 중 아빠가 10년 이상 흡연을 해왔으며, 하루 2갑씩 피워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A양의 폐암의 원인이 간접흡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cmp


A양의 아빠는 아내가 임신 중일 때도 옆에서 담배를 피웠으며 늘 집에서 흡연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흡연 때문에 딸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A양의 아빠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며 쓰러졌다.


뒤늦게 딸을 살려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했지만 이미 치료 시기는 놓쳤고 A양의 아빠는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실제로 간접흡연은 면역체계 및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에게 더욱더 해롭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호흡이 빨라 더 많은 독성 물질을 체내로 흡입할 수 있어 호흡기,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