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토막살해한 고유정 이해된다"...이수정 교수 과거 발언 재조명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9년 이수정 교수가 어느 강연에서 한 말이 재조명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이 교수는 경인일보가 주최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와 왜 발생하나'의 주제 강연에 참석했다.
이때 이 교수는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며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되어서 상상을 해보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지난 2019년 6월,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뿐만 아니라 의붓아들도 같은해 숨진 채 발견돼 살해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대해 이 교수는 "고유정 토막살인은 다른 사건에 비해 훼손 정도가 심하고 치밀하다"며 "그로 인해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되어서 상상을 해보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며 "전처 자식이 뭐가 그렇게 예쁘겠나. 현 남편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 한정된 재산을 의붓자식과 나눠 갖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기준으로 보면 고유정의 선택은 굉장히 당연하다"면서 "다만 일반적이고 멀쩡하게 사회화가 이뤄진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프로파일링하면서 범죄자와 동일시 됐다", "이해 간다니 충격적이다"며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발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봐야한다", "범행으로 이어지게 만든 감정을 이해한다는 뜻일 것이다"며 이 교수를 옹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