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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동생 사이로 지내기로"...'징맨' 황철순, 시민 폭행 논란에 입장 발표

'코미디 빅리그' 징맨으로 활약한 황철순이 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tvN '코미디 빅리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한 황철순이 폭행 논란에 사과했다.


1일 황철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라고 알리며 "이와 별개로 많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철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 30분경 역삼동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 일행들을 보내고 혼자 대리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봤다. 황철순은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다.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던 일인데, 아니라는 말에 휴대전화기를 뺏은 후 확인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핸드폰이 부서졌다. 황철순은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 하게됐다.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상대를 때렸다는 부분에 대해 황철순은 "이 부분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분께도 백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그동안 도촬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랑이 중에 문제는 있었지만, 뉴스에서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 전날에는 같은 곳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팬분들에게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고, 음식값도 계산해 주었다. 금번 일은 몰래 찍힌 행동에 대한 항의와 실랑이 중 발생하였다. 이 부분은 꼭 밝히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0일 새벽 황철순은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었다며 20대 남성 2명를 폭행했다. 이와 관련해 황철순은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황철순은 현 피트니스 선수 중 최다 수상자로 피트니스계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177cm, 110kg의 다부진 체격으로 '코미디 빅리그'에서 코너의 끝을 알리는 징을 치게 되면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