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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3분 거린데 "차 막혔다"며 10분 걸려 도착한 경찰...여성은 살해당했다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여성의 집으로 출발한 경찰은 걸어서 3분이면 갈 거리를 10분 가까이 걸려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Naver TV 'JTBC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의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숨진 30대 여성 A씨가 올해만 다섯 차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첫 신고를 받은 경찰이 위치를 잘못 파악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1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집으로 정확하게 출발한 이후 10분 가까이 걸렸다. 경찰 측은 사건 당시 "차가 막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곳은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로 파악됐다.


인사이트Naver TV 'JTBC뉴스'


앞서 A씨는 '스마트워치'로 2차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사건 현장인 A씨의 집에 도착한 시각은 12분 정도가 지난 뒤였다.


스마트워치의 위칫값 오차로 경찰이 1차 호출 때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초동 수색이 지연된 것은 일차적으로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의 위치 추적 시스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씨 집으로 정확하게 출발한 뒤에도 도착까지 10분 가까이 걸렸다.


인사이트Naver TV 'JTBC뉴스'


이에 경찰 측은 "서울에서도 길이 많이 막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JTBC 취재진이 관할 경찰서와 피해자의 집을 걸어가 보니 보통 걸음으로 3분 30초가량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오피스텔 입구가 여러 개라 어려움이 있었다"고도 했지만 스토킹 신고를 받아 같은 건물에 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ver TV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