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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중 "머리 아프니 병원 보내달라" 요구한 '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옛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35)이 취재진과 경찰 조사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검찰 구속송치되는 김병찬 / 뉴시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옛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35)이 취재진과 경찰 조사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향신문은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병원에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피해자가 서울 중부경찰서에 스토킹 사실을 신고한 지 이틀 만인 지난 9일 법원에서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김씨는 당일 '사시미칼', '회칼'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9일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의 모습과 달리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씨는 머리가 아프다며 병원에 보내달라 요구하거나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피해자를 찾아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잘못했던 것을 풀기 위해 찾아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을 신고한 피해자에게 보복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적용 혐의를 살인에서 처벌이 더 무거운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