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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합류한 이수정 교수 "이준석,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 구분 못 하는 듯"

이수정 교수가 자신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한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수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의 20대 대선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게 됐다.


이 교수는 선대위 합류 후 이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9일 CBS시사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 교수는 "이 대표가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뉴스1


이 교수는 "저는 여성만 보호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라면서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말해온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연히 강력 범죄 피해자 80%가 여성이니 '피해자 보호가 곧 여성의 보호 아니냐' 이렇게 간주하고 저를 공격할 수 있겠지만 여성만 보호하라고 한 적은 없다"라며 "오해가 있으니 오해는 풀면 된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교수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 뉴스1


이 대표는 "이 교수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방향성이란 게 지금까지 우리 당이 2021년 들어와 견지한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며 "후보가 결심하면 당연히 영입할 수 있는 것이긴 한데 저는 우리 지지층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20대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 교수의 영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 같은 이 대표의 공개 반대와 '이대남'의 적극 반대에도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