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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모피' 만들려 좁은 우리에 여우들 가둬 억지로 살찌운 농장 주인

좁은 철창에 갇혀 야생성을 모두 잃은 채 죽음만 기다리는 '모피 농장' 여우들의 실태가 공개됐다.

인사이트Oikeutta elaimill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좁은 철창에 갇혀 야생성을 모두 잃은 채 죽음만 기다리는 '모피 농장' 여우들의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유럽 최대 여우 모피 생산국인 핀란드의 모피 농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학대 현장을 까발렸다.


핀란드 유명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정의(Oikeutta elaimille)'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모피 농장을 방문해 여우들이 처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Oikeutta elaimille'가 직접 공개한 사진 속에는 모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우들이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인사이트Oikeutta elaimille


동물단체 측은 "모피 농장에 살고 있는 여우들 대부분은 야생 여우들보다 무게가 5배 정도 더 나가는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모피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좁은 우리에 가둬 놓고 억지로 살을 찌운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에 갇힌 여우들은 앞뒤로 서성거리며 이상한 행동을 반복했는데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보이는 반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우리에 갇힌 여우들은 살이 찐 것 외에도 접힌 살 때문에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눈이 세균에 감염돼 빨갛게 충혈되는 등 각종 건강 문제가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ikeutta elaimille


해당 사진이 처음 공개됐던 2017년에도 핀란드의 한 모피 농장 측은 불법적으로 모피를 늘리려 살을 찌우는 사육 방식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1년인 최근에도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핀란드 전국 모피 농장에서 사육되는 100만~200만 마리의 여우는 생후 8개월이면 피부가 벗겨지는 악몽 같은 현실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매체는 고통 받는 여우들을 위해서라도 인조 모피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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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ikeutta elaim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