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성 폭행범 늦장 수사하다 'CCTV' 날려 미제사건 만든 경찰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출근길 지하철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미제 사건'으로 등록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확보에 실패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27일 KBS는 피해자인 30대 직장인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2호선을 타고 출근하던 중 옆자리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다리를 오므려 달라고 요구했다가 시비가 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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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목격자는 가해 여성이 A씨의 옷 목덜미를 잡고 바닥으로 넘어뜨린 뒤 욕을 하며 발길질과 주먹질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폭행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다. 전동차 안에 CCTV가 있기에 당연히 범인이 잡힐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A씨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등록됐다. 경찰이 CCTV 영상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동차 내 CCTV 저장 기간은 일주일인데, 관할 경찰서가 옮겨지는 데만 엿새가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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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넘겨받은 담당 수사관은 발생 9일째 되던 날 서울교통공사에 CCTV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증거가 많은데 당연히 잡힐 거란 생각으로 정신과를 계속 다녔다"며 경찰을 믿고 기다린 것이 후회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자신이 CCTV를 확보하러 다닐 걸 그랬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건기록을 통상 등기우편으로 주고받는데 대체휴일이 끼면서 시간이 더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으로는 증거자료가 소실되지 않도록 초동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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