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4℃ 서울
  • 3 3℃ 인천
  • 0 0℃ 춘천
  • 3 3℃ 강릉
  • 4 4℃ 수원
  • 3 3℃ 청주
  • 4 4℃ 대전
  • 6 6℃ 전주
  • 6 6℃ 광주
  • 5 5℃ 대구
  • 8 8℃ 부산
  • 9 9℃ 제주

양쪽 무릎 연골 60% 잘라낸 병사 "현역 복무 가능하다"며 복귀 명령한 해병대

군이 양쪽 무릎 연골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21살 병사에게 복귀를 명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군이 양쪽 무릎 연골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21살 병사에게 복귀를 명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 병원은 훈련은커녕 일상생활도 어려울 거라는 소견을 내놨지만, 소속 부대는 이 병사의 신체등급을 현역 복무가 가능한 4급으로 판단했다.


26일 YTN은 지난 6월 해병대에 입대한 21살 병사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소 일주일 만에 양쪽 무릎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뉴스는 YTN'


훈련소에서는 진통제만 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가족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끝에 A씨는 지난 9월에야 외부 민간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A씨는 민간병원에서 양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이 찢어진 것이다.


이후 그는 양쪽 무릎 연골의 60% 가량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민간병원은 여섯 달 이상 집중적인 재활 치료 및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훈련은커녕 일상생활도 어려울 거란 소견을 내놨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뉴스는 YTN'


하지만 A씨 소속 부대는 '부대 복귀'를 결정했다. 군 병원 의무관이 A씨의 신체등급을 4급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행 국방부의 신체등급 판정 기준상 한쪽 무릎의 연골판을 3분의 2 이상 잘라낼 경우 현역 복무가 불가하다고 보고 있다.


국방부 측은 A씨가 양쪽 무릎 연골을 각 60%씩 잘라냈기 때문에 복무 부적합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4급을 두 개 합치더라도 5급에 이르는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다리가 모두 불편하더라도 이를 함께 고려하는 규칙은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몇 달째 의무실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부상 장병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 훈련소와 부대에 대한 감찰도 요구했다. 


네이버 TV '뉴스는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