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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습격을 어떻게 눈치챘냐는 질문에 네덜란드 참전 용사가 한 대답 (영상)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한국을 도운 그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iGoBar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70여 년 전,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고국 네덜란드와 약 8,800km나 떨어진 한국에 온 청년.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한국을 도운 그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iGoBart'에는 한국 전쟁 참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네덜란드 참전 용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입은 옷이라고는 군복과 딱딱한 군모 뿐이었던 이들은 한복을 입어보고 "아주 마음에 든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iGoBart'


참전 용사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당시 기억이 되살아 난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한 참전 용사는 전사한 동료들의 명단을 보고 "아직도 기억이 아는 이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또 다른 참전 용사는 "중국군은 그때 길이 1m짜리 총검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꺼는 너무 짧아 이쑤시개 같았다"며 열악했던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런 무기 차이에도 백병전을 불사했던 이들. 당시 적군이 가까이 있는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참전 용사들은 "냄새가 나요! 그들은 씻지 않았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전쟁 참전 당시 이들이 중공군을 상대하기 위해 모든 감각을 곤두 세우며 치열한 싸움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iGoBart'


참전 용사들에 따르면 중공군은 항상 어두운 밤에 공격을 시작했다고 한다. 벙커 안에 있는 용사들을 향해 폭격을 하는가 하면 화염 발사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한 참전 용사는 "36명이서 한 벙커에서 생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23명 뿐이었다"고 말해 당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사망했는지 짐작게 한다.


우리나라를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싸워준 참전 용사의 모습에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난다.


YouTube 'iGo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