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혹 부풀어 '하트 머리' 된 18개월 미얀마 아기 살려낸 한국의 의사선생님

인사이트신용호 원장과 크리스티 / 비아이오성형외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얼굴에 혹이 부풀어 하트 모양으로 변형이 된 미얀마 출신 아기가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 


한 성형외과 원장의 헌신이 있었다. 


26일 바이오성형외과에 따르면 신용호 원장은 지난여름에 미얀마 지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을 전달받았다. 


사진 속 18개월 된 아기 크리스티는 얼굴 왼쪽에 혹이 부풀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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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신용호 원장과 크리스티 / 비아이오성형외과


신 원장은 사연을 알려서 1200만 원을 모금하고 크리스티를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왔다. 


쉽지는 않았다. 미얀마 항공사는 아이의 응급 상황이 우려된다며 탑승을 거부해 현지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혹만 떼어내면 되는 '낭성 림프종'인줄 알았던 아이의 혹은 뇌와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4~5곳의 대학병원 등에 요청했으나 '위험하다', '아이가 죽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 원장은 "2~3주 동안 수술도 못 받고 있었다"고 암담했던 심정을 토로하며 금식 기도까지 드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크리스티 아빠가 쓴 손편지 / 비아이오성형외과 블로그


다행히 친분이 있던 분당 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가 손을 내밀어 지난 10일 아이의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에는 16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8시간 동안 이어졌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 전 11kg이었던 크리스티는 혹을 떼어내고 9kg이 됐다. 현재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숙소에서 회복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 남아 있는 크리스티의 아빠는 손편지를 써서 "제 딸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시고, 이렇게 치료받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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