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마리 때문에 하루만에 '62명' 살해한 우범곤 순경 총기난사 사건

인사이트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하루 만에 마을 주민 62명을 살해한 우범곤 순경의 총기난사 사건. 세상을 뒤흔든 이 사건의 발단은 사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을 조명했다.


1982년 4월 26일 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오지 마을에 정체 모를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질렸고,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는 전씨의 막냇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전씨는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했는데, 그의 눈앞에는 근무 중이던 직원 모두가 세상을 떠난 끔찍한 현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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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두려움으로 몰고 간 소리의 정체는 바로 우범곤이 쏜 총소리였다. 


이는 훗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남게 됐다.


장성규는 우범곤에 대해 "특히 사격이 뛰어났고 해병대 시절 특등 사수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범곤은 본 근무지에서 사고를 쳐 사건 발생 4개월 전 해당 마을로 전출을 왔다. 그리고 한 달 만에 한 여인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나, 여자의 집안에서 두 사람의 교제를 결사반대했다.


장현성은 "(우범곤이) 술만 마셨다 하면 멍멍이가 된다. 닥치는 대로 다 부수고 욕을 일삼은 거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2개월 후 문제의 그날이 온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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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날 우범곤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잠을 자는 우범곤 가슴에 파리 한 마리가 앉았고, 여자는 파리를 쫓기 위해 가슴을 쳤다.


놀라 잠에서 깬 우범곤은 이유도 묻지 않고 여자에게 불같이 화를 냈고 이는 큰 싸움으로 번졌다.


이후 술에 취해 귀가한 우범곤은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총을 들고 마을의 불 켜진 곳곳을 향해 걸었다.


이 때부터 그는 총기살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겨우 하루 만에 무려 62명의 목숨을 앗아가 버렸다.


장현성은 "우범곤이 걸어가다가 마을 사람이 보이면 딱 서서 조준 사격을 했다. 길목에서 그를 마주한 사람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가늠도 안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 레드벨벳 슬기는 "고작 파리 때문에?"라며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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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은 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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