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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식칼' 들고 날뛰는 흉기난동범 맨손으로 제압한 중국 여성 경찰 (영상)

중국서 한 여성 경찰이 거리에서 식칼을 휘두르던 남성의 칼을 맨손으로 빼앗았다.

인사이트중국 여성 경찰이 식칼을 들고 휘두르던 흉기난동범을 직접 제압했다. / 바이두


[뉴스1] 최서영 기자 = 중국에서 사복을 입고 순찰 중이던 한 여성 경찰이 거리에서 식칼을 휘두르던 남성의 칼을 맨손으로 빼앗아 화제다.


지난 24일 차이나넷, 텐센트 뉴스, 소후 닷컴 등 중국 내 언론과 포털에는 칼을 휘두르는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빼앗은 여경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무촨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무촨현 목계진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중국의 부엌칼을 들고 젊은 여성을 공격하려 했다.


때마침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이 이를 발견, 곧장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뺏었다


지난 19일 저녁 중국 러산시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식칼을 휘두르자 현지 경찰과 사복 경찰(빨간 옷)이 그를 제압했다. / 바이두


이 빨간 패딩의 여경이 맨손으로 남성의 흉기를 뺏는 장면은 현장에 있던 이들의 핸드폰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공유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여경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다", "이보다 더 좋은 경찰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남성으로부터 식칼을 뺏은 여경은 무촨현 파출소 소속 나혜림 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경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원길 범서교까지 걸어가는 중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누군가 칼로 사람을 베었다는 소리에 확인해보니 남녀 둘이 뒤엉켜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식칼을 휘두르던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힌 모습 / 바이두


나 경사는 "여성이 두 남자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부엌칼을 손에 들고 여성의 목을 베려고 하고 있었다"며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그의 손을 붙잡고 힘겹게 범행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 경사는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밝히며 "칼을 내려놓으라"고 다그치며 달려들었고, 그는 사람들과 함께 양손으로 남성의 칼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 이모씨는 칼을 든 남성 위모씨와 부부 사이였으며, 위모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이후 경찰은 위모씨를 즉각 구속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