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탈출한 아기 반달가슴곰들 중 마지막 1마리 아직도 안 잡혔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1마리가 아직까지 포획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소재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1마리가 사흘째 포획되지 않고 있다.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 가량의 어린 곰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용인시 등은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69명이 이날 오전 7시쯤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23일) 오후 6시쯤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돼 수색을 일시 중단했었다.
다섯 마리의 곰들이 농장을 탈출한 건 지난 22일이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 이 중 2마리를 유인해 생포했다.
당초 포획 작업은 생포를 원칙으로 이뤄졌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 사살됐다.
포획단은 수색 이틀째인 지난 23일 처인구 호동 소재의 한 야산에서 나머지 곰 2마리 중 1마리를 사살했다.
수색견이 짖는 소리에 놀라 갑자기 튀어나온 곰에 위협을 느낀 포획단이 마취총을 쓸 겨를도 없이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탈출 사고가 난 곰 사육농장에서는 2006년 2마리를 시작으로 2012년 4월과 7월, 2013년 8월, 올해 7월 모두 6차례에 걸쳐 12마리의 곰이 탈출한 바 있다.